리뷰

코어 i7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 아수스 P6T WS 프로페셔널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3-12 19:31:33

    이제 코어 i7으로 워크스테이션 시스템 구축하자

    워크스테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전문가들이나 한 번 사용할 법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굳이 워크스테이션이라는 경계를 들춰내기엔 요즘 PC의 성능은 너무 놀랍게 발전했다.

     

    그래도 워크스테이션은 그 나름대로의 확장성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지지하는 유저층이 꽤나 두텁다. 그럼에도 시스템 자체의 높은 가격 때문에 어지간한 비용으로는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말도 다소 옛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수스가 코어 i7 사용자를 위한 보급형 워크스테이션 보드 P6T WS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메인보드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보급형이라 하기엔 꽉 들어찬 메인보드 레이아웃

     

    아수스 P6T WS 프로페셔널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인 코어 i7 지원 메인보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상단에 자리한 CPU 소켓이나 트리플 채널 메모리 슬롯, PCI-익스프레스 슬롯 등등 모든 것이 낮익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메인보드 중간에 위치한 PCI-X 슬롯이라 할 수 있는데 사용자는 이를 통해 별도의 RAID 컨트롤러나 SAS 컨트롤러, 기타 호환 확장 카드를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이외의 구성에 있어서는 여느 아수스 코어 i7 지원 메인보드와 큰 차이가 없으며 아수스 다운 고급스러운 부품 구성 및 레이아웃 구성이 돋보인다.

     

    LGA1366 규격의 코어 i7 CPU는 모두 사용할 수 있고 16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했다

     

    CPU는 LGA1366 규격의 코어 i7이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워낙 코어 i7의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고성능의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을 꾸미기엔 이만한 CPU가 없다.

     

    전원부는 아수스 고급형 메인보드에서나 적용될 법한 16페이즈 쵸크코일 전원부르 구성했다. 일반적 코어 i7 지원 메인보드는 최소 6페이즈를 지원하면 되기에 16페이즈 전원부 구성은 다소 호사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아수스는 더욱 안정적인 전원을 CPU에 공급하고 여러 유사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원부를 구성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오버클럭의 여유도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부분.

     

    트리플 채널 구성의 메모리 슬롯 구성도 눈에 띈다

     

    메모리 슬롯은 총 6개를 지니고 있다. 트리플 채널 구성이 가능하며 최대 12기가바이트(GB)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기본 1,333MHz로 작동하는 제품을 얹을 수 있으며 오버클럭의 경우 최대 1,600MHz DDR3까지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텔 극한 메모리 프로필 (Extreme Memory Profile:XMP)를 채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메모리에 대해서는 오버클럭을 통해 높은 성능을 맛볼 수 있다.

     

    PCI-X 슬롯을 갖춰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의 위용을 뽐낸다

     

    NEC D720404F1 PCI-X 브릿지 칩셋을 얹었다

     

    확장 카드 슬롯은 다른 메인보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 가운데 2개의 PCI-X 슬롯 때문인데 이를 통해 고성능 SAS 컨트롤러 카드나 그 외 추가 확장 카드를 얹어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개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은 ATI 크로스파이어X 기술은 물론 엔비디아 SLI 기술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메인보드는 PCI-익스프레스 슬롯이 3개인데 왜 이 제품은 2개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에서 게임이 갖는 의미는 꽤 낮기에 이뤄진 구성이라 판단된다.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냉각구조도 돋보인다

     

    아수스 P6T WS 프로페셔널 메인보드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바로 냉각구조에 있다. 이 메인보드엔 모스펫(MOSFET)과 노스, 사우스 브릿지를 히트파이프를 통해 연결해놓았다.

     

    어느 한쪽에서 열이 발생해도 히트파이프를 통해 열을 여러 방열판으로 골고루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안정적인 작동에 도움을 준다는 얘기.

     

    6개의 SATA-2 포트와 2개의 SAS 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내부에서 기본적으로 8개를 지원한다. 이 중 2개는 SAS 연결 포트로써 SAS RAID 0, 1, 10, 5를 각각 구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메인보드에는 마벨 88SE6320 컨트롤러 칩을 얹었다.

     

    RAID는 e-SATA로도 구성할 수 있다. 0, 1, 10, 5의 구성으로 RAID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후면 단자에는 e-SATA 포트를 2개 얹었다.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라 하기엔 후면 단자의 구성이 매우 좋다

     

    후면단자를 보면 이 메인보드가 과연 워크스테이션 보드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만큼 구성이 뛰어나다.

     

    후면 패널은 PS2 포트, USB 2.0 단자 6개, 2개의 광출력 단자 (코액시얼, 광출력),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IEEE1394, 아날로그 오디오 단자 등을 지녔다. 여느 고급형 메인보드와 비교해 손색없는 구성이다.

     

     

    코어 i7에 알맞은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

     

    ◇ 코어 i7 프로세서로 워크스테이션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 = 인텔의 경우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하려면 CPU가 흔히 제온(Xeon) 프로세서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몇몇 데스크톱 CPU를 사용하는 제품이 있었지만 뭔가 2% 부족한 점이 늘 아쉬웠던게 사실.

     

    그러나 아수스 P6T WS 프로페셔널 메인보드는 이러한 문제점을 깔끔하게 해결하고도 남는다.

     

    우선 코어 i7 프로세서의 성능이 워크스테이션을 구성해도 충분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과 메인보드의 구성이 일반 메인보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워크스테이션이라 함은 전문가가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아수스 P6T WS 프로페셔널 메인보드는 코어 i7 프로세서로 워크스테이션을 구성하려는 사용자에겐 꽤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제온 프로세서보다 이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코어 i7 프로세서를 통해 저렴하게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에 도전하려는 전문가가 있다면 이번 메인보드를 한 번 관심 있게 지켜봐도 좋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4905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