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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고성능 PSU의 새이름, 아이노비아 헌트키 80마스터 HK701-11PEP


  •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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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3-09 09:12:05

    아이노비아 헌트키 80마스터 HK701-11PEP

    PC의 심장이라 말할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가장 큰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부품이다. 파워서플라이가 불안하다는 것은 즉, 시스템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최근 불황으로 인해 아주 저렴하거나 혹은 아주 고가의 제품이 인기를 얻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도 아주 저렴한 저가 파워서플라이를 찾는 소비자와 파워서플라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감히 돈을 투자해 고급형 파워서플라이를 찾는 소비자의 선택이 눈에 띈다.


    이에 아이노비아에서 그간 선보였던 중고급형 헌트키 파워서플라이에 이어 고급형 파워서플라이 헌트키 80마스터 HK701-11PEP(이하 헌트키 80마스터)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헌트키 80마스터는 안정성과 출력 성능에 민감한 고급 사용자를 위한 모델로, 고출력 상황에서도 특유의 안정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80플러스 인증으로 더욱 확실해진 성능


     

    아이노비아 헌트키 80마스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80% 이상의 효율을 보인 제품에 부여되는 80플러스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80플러스는 제품에 부하를 각각 20%, 50%와 100%를 주었을 때 모두 80%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인증으로 위 상황에서 80~85%의 효율을 보여주면 백색의 스탠다드 인증을 얻는다.

     


    헌트키 80마스터는 이 흰색 '스탠다드' 인증을 얻은 전원 공급 장치로 이미 많은 장치가 80플러스 인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증된 기관을 통해 확실한 인증을 부여받아 안정성과 효율성을 둘 다 챙겼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수 있겠다.

     


    한 눈에 고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도록 단단해 보이는 외형과 두툼한 몸집이 돋보이며, 전체적인 컬러 역시 눈에 띈다. 전면에는 헌트키 80마스터의 유일한 냉각 솔루션이라 말할 수 있는 80mm 쿨링팬이 자리하고 있다.


    고급형 파워서플라이에 80mm 쿨링팬 하나가 웬말이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걱정은 잊어도 좋을듯 싶다. 아이노비아는 헌트키 80마스터는 자체적으로 독특한 내부 설계를 적용해 여타 파워서플라이에 비해 높은 냉각 효율을 보이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면서, 80mm 냉각팬은 정숙성은 물론 만족스러운 쿨링 효과를 보여주는 최적의 솔루션이라 설명했다.

     


    헌트키 80마스터는 고급형 파워서플라이 시리즈에 걸맞도록 다양한 케이블을 지원하며, 이를 열거하면 메인 24핀 1개, 12V(4핀) 2개, 12V(8핀) 1개, PCI-E(6+2) 2개, SATA 6개, 4핀 전원 5개, FDD(4핀) 1개 등에 이른다.


    다양한 케이블 지원이 장점인 이 제품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블 선택(모듈러)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케이블 정리에 많은 어려움이 느껴진다.

     

    2층 기판 구조로 안정성·발열 꽉~ 잡아!

    외형적으로 고급형 파워서플라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헌트키 80마스터는 내부 구조에서도 여타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독특한 내부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헌트키가 야심차게 준비한 2층 기판 구조다.

     


    단순히 2층 기판구조라면 특이하지 않았겠지만 이 제품에서는 기판을 맞대어 마주보는 형태로 2층 기판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그 덕에 자연스레 가운데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그 공간에서 발생하는 열을 80mm 냉각팬을 통해 해결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터널 형태로 기판을 구성하여, 중앙에서 발생하는 열을 밀어내는 형태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냉각팬을 이용해 열을 해결하는 것 보다, 터널을 만들어 그 사이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주는 것이 어찌보면 더욱 효과적인 냉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판 구조 덕에 회로를 담을 수 있는 여유 또한 함께 늘어나게 됐다. 제품에는 대형 스위칭 트랜스는 물론 액티브PFC회로와 다수의 EMI 필터를 얹어 효율성과 함께 그에 따른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어서 과전압, 과전류를 방지하는 회로도 모두 빠짐없이 갖추고 있기에 사용자가 안심하고 전원 공급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고효율과 성능을 원한다면 정답은 '헌트키 80마스터' = 헌트키 파워서플라이는 2006년 ‘일본 BCN 어워드 2006’에서 파워서플라이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다.


    BCN 어워드는 일본 내에서 한 해 동안 실제 판매된 수량을 집계해 각 부문 별로 순위를 선정, 수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PC 파워서플라이 부문에 헌트키 파워서플라이가 1위로 선정됐다는 것은 이들 제품의 우수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헌트키 파워서플라이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은 아니다. 말 그대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파워서플라이의 축에 속했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고급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중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파워서플라이를 선보였던 헌트키의 제품들이 서서히 빛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헌트키가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


    아이노비아 새롭게 선보인 헌트키 80마스터 HK701-11PEP는 그간 헌트키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고효율, 고성능 파워서플라이의 모습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 최고다운 출력 성능과 그에 합당한 확장성 등은 사용자의 PC에 든든한 심장이 되어줄 것이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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