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고민종 웨이코스 대표 "MSI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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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3-04 19:07:38

     

    컴퓨터를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MSI라는 브랜드를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웨이코스'라는 브랜드를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웨이코스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는 물론, 노트북과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노트북(넷북)까지 유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MSI와 함께 유명해진 유통업체다.


    지난 2007년부터 MSI 제품의 유통을 시작해 올해로 MSI와 인연을 맺은지 3년차가 되는 웨이코스. 사실 웨이코스는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이하는 중견기업이다.


    지금은 MSI가 선보이는 제품이라면 빠짐없이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웨이코스. 최근 MSI는 넷북의 히트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웨이코스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웨이코스 고민종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 요즘 MSI 노트북 잘 나가서 '기분 좋아요' = MSI 노트북 제품에 대한 얘기를 꺼내니 그의 표정은 금새 환해진다. 최근 MSI 노트북이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리라.


    "얼마 전 제가 다나와 데이터를 봤는데 MSI 제품이 소형 노트북(넷북)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다나와 기준이기는 하지만 시장 자체는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북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선두업체는 물론, 후발업체들까지 시장에 끼어들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수스, MSI, 삼성, LG 등이 넷북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에서 MSI 제품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눈에 띄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고민종 대표는 자신들이 삼성을 상대로 1위를 한다는 것은 미련한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넷북 자체는 시장 수요 자체는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15% 정도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시장에서 삼성을 앞지르는 것은 미련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솔직히 2등 전략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 MSI 노트북이 지닌 큰 매력은 바로 '기술력'과 '가격' = 고민종 대표는 MSI 제품의 강점에 대해 '기술력'과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MSI 노트북의 경우는 타사와는 달리 직접 제조 및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삼성, LG 등 대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만큼 성능과 안정성에는 자신 있습니다"


    그는 MSI가 과거 여러 유명 노트북 메이커에 제품을 생산해 공급해 온 저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력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생산,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가를 더욱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는 이점도 함께 취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MSI 노트북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이 두 가지가 모여 이뤄진 것이라 믿습니다"


    고민종 대표는 MSI의 이런 장점이야말로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MSI 노트북의 약점은 '하우징' 곧 이를 보완할 제품 나온다 = 최근에 들어서 MSI 노트북과 소형 노트북 제품들이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MSI 제품의 아쉬운 점으로 '디자인'을 꼽고 있다. 고민종 대표도 이에 대해 동감하는 눈치다.


    "사실 넷북에서 중요한 것이 '기판'과 '부품' 그리고 '하우징'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MSI는 하우징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MSI의 경우 부품은 모르겠지만 기판은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다만 부족한 것이 하우징인데, MSI도 이를 알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MSI의 노력이 최근 공개한 신제품으로써 드러났다고 평했다. MSI는 지난 CES에서 2cm 두께의 초슬림 노트북과 U115 하이브리드, U120, U115 에코 등의 넷북 라인업을 함께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애플의 맥 에어처럼 얇게 나온 제품들이나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GX 시리즈 등으로 봤을 때 MSI는 하우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MSI 노트북 제품들이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고민종 대표는 비록 지금의 시장 규모는 작지만 작년부터 넷북과 함께 노트북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MSI가 발표한 새로운 제품들은 4월 판매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cm가 되지 않는 두께를 갖춘 초슬림 노트북 MSI X-슬림 X320

     

    SSD와 하드디스크를 얹은 넷북, 윈드 U115 하이브리드

     

    ◇ 똑같이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각고의 노력 이어갈 것 =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경제 위기는 소형 노트북 시장을 크게 키웠다. 그러나 얼마 전 환율이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고민종 대표는 그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려운 시기가 곧 기회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대만 MSI에 가서 회의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저는 똑같이 해서 이길 수 있겠느냐? 우리는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고 노력하면 3년간 해야 할 일을 3개월 이내로 충분히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MSI 본사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동시에 MSI 제품들은 가격 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그 영향은 매우 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환율 인상분만큼 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MSI의 장점 중 하나가 가격인데 이를 버리면 안되죠. 그래서 완전히 YES라는 대답은 듣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어요. 가격이 인상되어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 봅니다"

     

    ◇ 웨이코스, 새로운 마음으로 MSI와 함께 나아갈 것 = 웨이코스는 올해 MSI와 함께 커나가기 위해서 협동-마케팅(Co-Marketing)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의 전문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밀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물론, MSI도 함께 커나가려면 협동-마케팅에 더욱 주력을 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는 주목도 높은 업체와 접촉해 같이 프로모션을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많이 이뤄질 것이고 서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봅니다"


    이와 함께 MSI는 기존에 딱딱했던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CI를 새롭게 선보이며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고 전했다.

     


    "기본 MSI의 로고는 권위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딱딱한 느낌이 매우 강했죠. 그런데 이번에 MSI 로고를 소문자로 변경하면서 더욱 친숙하게 다다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노트북 뿐 아니라 MSI 전 제품에 모두 적용될 것입니다"

     

    사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웨이코스. 앞으로 어떤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게 될지 함께 기대해보자.

     

     

    이번 기사를 읽고 느끼신 점 또는, 평소 웨이코스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리플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웨이코스에서 제공한 MSI 고급 가죽 다이어리를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응모 기간 : 2009년 3월 5일부터 15일까지

    당첨 인원 : 1명 (상품은 택배 착불로 배송됩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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