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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듀러블3로 다시 태어났다! 기가바이트 MA770-UD3


  •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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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2-11 10:19:12

    기가바이트 MA770-UD3

    PC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한다는 말은 그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수식어가 아니다.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이와 같은 위치에 올라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술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기능, 그리고 성능까지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 역시 나몰라라 하진 않는다.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말한다면 단연 메인보드를 손꼽을 수 있을 터. 이에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가바이트가 새롭게 자사의 기술력을 한 껏 뽐낸 메인보드 신제품 MA770-UD3를 들고 나왔다.

     

     

    완숙미가 돋보이는 AMD 메인보드


     

    새롭게 등장한 기가바이트 MA770-UD3는 기본적으로 AMD 770+SB700 조합을 바탕으로 AM2+ / AM2 / 페넘, 애슬론, 셈프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하이퍼트랜스포트 3.0(HyperTransport 3.0)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AM3 타입 AMD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높은 소비전력(140W)을 지닌 CPU에 대한 지원도 문제 없다.

     


    AMD SB700을 장착했기에 최대 3.0Gb/s의 속도를 지원하는 6개의 SATA2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울트라 ATA 133/100/66을 지원하는 1개의 IDE, 그리고 총 12개의 달하는 USB 2.0 포트를 지원한다.


    AMD 770 칩셋의 경우 별다른 특장점이 없어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 가운데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제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AMD 770 칩셋의 가장 큰 무기라는 사실.

     


    AMD 780G나 690G와 같은 칩셋은 IGP(내장그래픽)를 내장한데다, 필요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여기에 AMD 790X나 790GX, 790FX 같은 제품군은 성능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제품군이기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이에 AMD 770 칩셋은 기본적으로 퍼포먼스에 관한 모든 기능과 성능은 갖추고 있음에도 IGP와 같은 부가기능은 줄이고, 사용빈도가 높지 않은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값을 낮췄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안정화를 거쳐온 제품이기에 완성도 역시 일품이다.

     


    기본 사양으로 리얼텍 RTL8111C 기가비트랜 칩셋을 채택하고 있어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리얼텔 ALC888 칩셋을 통해 7.1채널 HD 사운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PCI 슬롯부 구성은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기 위한 PCI-E 2.0(x16) 슬롯 1개와 각종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PCI-E 2.0(x1) 슬롯 4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2개의 PCI 슬롯을 갖추고 있어 확장성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듀러블3 기술 탑재, 성능·안정성 극대화

    지금까지 살펴본 기가바이트 MA770-UD3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항상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메인보드 시장 중심에 자리했던 기가바이트는 MA770-UD3에도 마찬가지로 색다른 무언가를 첨가했다. 그것이 바로 세계 최초로 2온스 구리 기판을 적용한 '울트라 듀러블3' 기술이다.

     


    메인보드 기판 속에는 전자신호 및 제품작동으로 인한 잔여 전류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구리를 담아 넣는다. 하지만,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타사 메인보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구리를 사용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울트라 듀러블3 기술을 적용한 메인보드는 2온스 (59.2 밀리리터)의 구리를 사용해 메인보드에서 발생하는 잡음과 전력 소실로 인한 발열 등을 효과적으로 방지했다.


    게다가 구리 베이스를 기판에 첨가하면서, 전원부의 누설 전류가 큰 폭으로 낮아져 더 안정적이고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울트라 듀러블3 기술로 새로 태어난 메인보드는 기존 메인보드 대비 CPU 존의 온도가 크게 낮아져, 오버클럭에도 강점을 보이게 됐다. 즉 성능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울트라 듀러블3 기술로 인해 이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안정성과 성능을 뒷받침할 만한 여러가지 장점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5만 시간에 달하는 수명을 보장하는 일본산 커패시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래전 안정성 강화를 위해 많이 채택됐지만 지금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취를 감췄던 듀얼 바이오스(Dual Bios) 기능을 되살려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이로써 기가바이트 MA770-UD3는 '울트라 듀러블3 클래식(Classic)'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기가바이트는 에너지 절약 트렌드에 맞춰 일전에 선보인 바 있는 다이나믹 에너지 세이버(DES)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바꾼 이지 에너지 세이버(Easy Energy Saver) 기능을 탑재해 시스템 작업 부하량에 따라 CPU 전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지 에너지 세이버 유틸리티를 통해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며,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3단계로 CPU 전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장기적으로 전기세 절감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특화된 기능 더해 다시 태어난 MA770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는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이미 MA770 메인보드 제품군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이전 MA770 제품군은 특별한 장점 없이 평범함을 무기로 정말 저렴한 가격의 AMD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를 찾는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하지만 울트라 듀러블3 기술을 덧대 새롭게 태어난 MA770-UD3는 평범함을 넘어 이제 그 존재가치를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향상된 성능과 기능을 뽐낸다. 게다가 성능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제품이기에 그 완성도 역시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MD 페넘2 프로세서의 출현과 함께 다시끔 주목받고 있는 메인보드 시장에서 기가바이트 MS770-UD3는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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