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이드 인 코리아’ 웰메이드 케이스, GMC A-31K 코리안


  •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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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15 13:57:17

    태생이 남다른 GMC 미들케이스 A-31K 코리안

    언젠가 부터 PC부품은 물론이고 각종 공산품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달고 있는 게 당연한듯 되었다. 값 싸고 풍부한 인력 덕에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고 적당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어서 라고는 하지만 제품의 질이 낮거나 마감이 허술한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하던 많은 제품들도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간 이 판국에 GMC에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자부심을 들고 돌아왔다.

     

    GMC A-31K 코리안


    GMC의 케이스 하면 토스트, 코로나로 부터 최근 불도저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장의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범해 보이는 외관을 하고 있지만 제품의 태생이 다른 '100% 국산'이라는 설정으로 미들케이스 'A-13K'을 새롭게 출시했다.

     

     

    디자인, 개발, 생산까지… 100% 한국산 '토종 케이스'


    100% 한국산 케이스 'A-31K 코리안'


    근래에 보기드문 100% 국내산 제품인 A-31K의 디자인은 단순함을 보여주는 기본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전면의 5.25인치 베이는 4개이고 그 중 한 개는 ODD 전용 도어를 달고 있으며 외부 3.5인치 베이는 한 개를 제공한다.

     

    그 아래로는 외부 입출력 단자를 가려놓은 작은 문이 보이고 그 옆으로 전원 버튼이 자리하며 바닥쪽에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떠 있는 GMC 로고가 박힌 커버가 있고 그 안 쪽은 통풍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면 입출력 단자와 리셋 스위치

     

    파워버튼 옆에 자리한 전면 입출력 단자의 커버를 열어 젖히면 안 쪽에 보이지 않던 리셋 스위치가 드러나는데, 평소엔 아무리 가려져 있다지만 이 부분은 별로 미적 감각을 발휘하지 않은 듯 하다. 지원하는 전면 입출력 단자는 HD오디오 입출력, USB 단자 2개이다.


    케이스의 바닥에는 네 개의 발 중에 두 개에 고무로 된 패킹을 붙여놓았고, 케이스 전면 커버는 아래쪽에 보이는 부분을 잡고 앞으로 당기면 쉽게 분리가 된다.


    120mm 후면 쿨링팬을 지원하는 A-31K


     

    사이드 패널 CPU쪽에는 에어가이드를 지원


    케이스의 후면에는 120mm 쿨링팬 지원 벌집모양 공기구멍이 있고, 손나사를 사용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사이드 패널에도 역시 CPU를 위한 공기구멍과 안쪽에는 에어가이드가 장착되어 있으며 그 아래쪽에 VGA를 위한 공기구멍들 뚫어 통기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난 방지를 위해 보호용 자물쇠 고리가 준비돼 있으며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는 자리에는 큼직한 받침대가 보여 안심하고 파워를 얹을 수 있을 것 같다.


    넉넉한 내부 공간

     

    외부에 이어 단순한 모습 그 자체인 케이스의 내부 공간은 미들타워형 케이스이지만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메인보드 장착부의 길이가 충분하고 드라이브 장착 베이와 여유를 두고 있어 길이가 긴 그래픽 카드라도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어 하이엔드를 위한 지원도 준비돼 있다.



    케이스 내부의 앞 과 뒤 구조

     

    전체 지원하는 장착 베이는 외부 5.25인치 네 개와 외부 3.5인치 한 개 외에도 내부 3.5인치 장착 베이를 다섯개 추가로 제공하고 있어 넉넉한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다.


    뒤쪽에는 120mm 쿨링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앞쪽에는 장착할 수 있는 자리만 준비되어 있다.


    뒤쪽의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에도 넓직한 받침대 이외에 옆 라인에도 철판을 세워 장착하는 파워를 여러가지 방향에서 받쳐줌과 동시에 내부 프레임의 강도도 어느정도 올려준다. 모든 철판
    절단면은 절곡처리 되어 있어 손을 다칠 염려도 없다.


    파워버튼과 파워LED)


    은색의 파워버튼을 누르게 되면 파란색의 고휘도 LED가 파워 버튼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며, HDD가 작동하게 되면 그 파란색의 불빛 사이로 빨간 LED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위풍당당 한국산 케이스 A-31K 코리안 = 저가형 보급케이스 시장에는 그야말로 중국산 케이스들이 판을 치는 마당에 GMC에서 경쟁력 있게 내놓은 A-31K 케이스는 순수 국내산이면서도 가격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금액이 책정되어 있다.


    분명히 더 높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 국내생산 제품이 이렇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지고 있어 동사의 다른 제품들과 함께 보급형 케이스 시장은 당분간 GMC의 차지가 아닐까 싶다.


    GMC는 앞으로 국내생산 제품 라인을 강화할 예정으로, 과연 또 어떤 제품들이 생겨나게 될지 기대가 되며 그동안 쌓아온 케이스 부문에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만에 보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보면서 희망찬 새해를 맞아 앞으로 우리 모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베타뉴스 이기성 (wlrl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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