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4 15:38:38
대흥사 지방도 벚나무 시험이식, 향후 메모리얼 가든 조성
해남군이 도로 확포장 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대흥사 벚나무길의 일부 나무를 시험 이식했다.
해남읍~대흥사 간 지방도 806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 벚나무 18주가 다양한 환경에 따라 마산 나무은행, 복평리 생활자원처리시설, 치유숲 등으로 옮겨졌다.
이식된 나무는 전기저항검사를 통해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수목표찰과 QR코드를 활용해 나무의 역사와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이식된 나무는 메모리얼 가든으로 조성돼 대흥사 벚나무길의 추억을 보존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제거된 수목도 톱밥, 우드칩, 목공예품 등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40~50년 수령의 벚나무는 이식 활착률이 낮지만, 벚나무길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비 471억 원이 투입된 지방도 4차로 확포장 공사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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