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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세에 급락...美, 금리인하 조절 전망 영향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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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20 17:51:45

    ▲ 20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2404.15에 장을 마감했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20일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2435.93)보다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181억원, 기관이 88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906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속(-3.11%), 기계장비(-2.09%), 음식료(-1.92%), 의료정밀(-1.87%) 등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57,500 ▼14500 –3.90%), SK하이닉스(168,500 ▼6500 –3.71%), 삼성바이오로직스(939,000 ▼19000 –1.98%), POSCO홀딩스(259,500 ▼3500 –1.33%), KB금융(85,800 ▼1100 –1.27%), 신한지주(48,250 ▼600 –1.23%), 삼성전자(53,000 ▼100 -0.19%)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684.36) 대비 16.05포인트(2.35%) 하락한 668.3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1억원, 34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33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63,700 ▼2700 –4.07%), 에코프로비엠(114,100 ▼4500 –3.79%), 알테오젠(277,000 ▼9500 –3.32%) 등이 내렸다.

    반면 삼천당제약(118,100 ▲4000 +3.51%), 휴젤(280,500 ▲4500 +1.63%) 등은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경제지표들은 강세를 보이면서 전날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뒷받침했다”며 “3Q GDP는 전기대비 3.1%로 집계됐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22만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미국 셧다운에 대한 우려도 가중됐다”며 “Mike Johnson 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마련한 임시예산안에 대해 Trump와 Musk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경계감이 확산됐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간밤 미국 정부로부터 6,600억원 보조금 수령을 확정했음에도 불구, 매크로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Micron의 가이던스도 부진했던 만큼 반도체 대형주의 투심이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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