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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 손동혁 씨, 제52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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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8 17:15:13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손동혁(사진) 씨가 제52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손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305점 만점에 299점(98.03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치기공학과 21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910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조금씩 치과기공사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다. 치기공학과는 개인사업자 설립 가능성, 해외 진출의 유리함,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 등 안정적인 직업으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매력에 끌린 손 씨는 2022년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에 입학하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입학 이후 손동혁씨는 치기공학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치기공학은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물을 제작하고 연구하는 분야로, 0.1mm 이하의 섬세한 정밀도를 요구하는데 인간의 눈으로는 관찰하기도 어려운 작은 오류를 관리하고 제어해야 하는 이 과정은 손 씨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치과 보철물이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캐드캠 기술이나 재료공학으로도 보철물의 완벽한 정밀도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그 과정을 배우고 연구하며 발전시키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수석 합격의 비결로 대구보건대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꼽았다. 국가시험 대비 이론 및 실기 특강, 실습 중심의 디지털 평가센터, 3D 프린터와 CAD/CAM 시스템 등 최첨단 교육환경이 학업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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