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론 머스크, 순자산 640조원 돌파하며 세계 최고 부자 등극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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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2 17:12:27

    ▲ 인공지능 그록이 그려준 일론머스크 ©그록

    11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4470억 달러(약 640조 원)를 기록하며 새로운 부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비상장 기업 스페이스엑스 주식 매각으로 순자산이 500억 달러 증가한 결과다.

    스페이스엑스의 기업가치도 최근 35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내부 주식을 12억 5000만 달러어치 매입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테슬라 주가가 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머스크의 재산 증가를 가속화했다. 테슬라 주가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65% 상승한 바 있다.

    세계 부자 순위에서 머스크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설립자)가 244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가 21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매체 쿼츠는 머스크의 압도적인 재산 규모를 두고 "머스크가 너무 부유해 베이조스와 저커버그가 가난하게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머스크는 공화당 선거 캠페인에 2억 7000만 달러를 기부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이자 정치 기부자로 활동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연방 정부의 효율성 부서 공동 책임자로 지명했으며, 선거 승리 후에는 스페이스엑스의 텍사스 로켓 발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AFP는 머스크가 트럼프와 가까운 관계를 통해 자신의 사업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예를 들어, 테슬라에 대한 규제 완화와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 등이 자동차 제조업계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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