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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여전사 CEO 간담회 개최...“서민금융 공급 본연 다하겠다”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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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0 20:30:01

    ▲ ©베타뉴스DB
    금융감독원은 10일 금감원 내 회의실에서 저축은행·여전사 CEO 및 협회 등과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과 관련하여 각 업권의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중소금융검사1국장을 비롯 KB, SBI, 금화, 모아, 애큐온, 웰컴, 한국투자 등 7개 저축은행 CEO및 저축은행중앙회 수석상무 및 신한, KB, 삼성, 현대카드 및 현대, KB, 롯데캐피탈 등 7개 여신전문금융회사 CEO및 여신금융협회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김 부원장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저축은행·여전사의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건전성 제고 노력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총수신은 큰 증감 없이 통상적인 수준의 변동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금 인출 등에 대비한 가용 자금도 적정 수준을 보유 중이다.
     
    여전채 발행및 여전사 외화 자금 조달도 차질없이 진행되는 등 여전사의 자금조달과 영업활동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투자수요가 많지 않은 연말 시점임에도 이날 외화 ABS 7억 달러를 발행했다.
     
    김병칠 부원장은 각 업권별로 충분한 가용 유동성 확보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 등을 당부하는 한편, 취약 차주에 대한 서민 금융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강조했다.
     
    우선 각 금융회사별 충분한 가용 유동성 확보 및 비상자금 조달계획 등의 재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저축은행은 3중 유동성 대응체계를 재점검하여 비상시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둘째로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산건전성 악화 지속으로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기손익에 연연하지 말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경·공매, 매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세번째로 여전채 발행 및 저축은행 수신 동향 모니터링 과정에서 특이사항 포착시 감독당국과 신속히 공유 및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취약 차주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될 우려가 있으므로,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들의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업권은 "당분간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당면한 PF사업장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신속히 이행하는 등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되, 부실 정리를 통해 확보된 신규 여력은 지역 서민 금융공급 등 본연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전업권은 "투자자들의 불안감 확대 등에 대비하고 투자자 신뢰 유지를 위해 업권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한다"며 "최근 안정적인 조달여건을 토대로 서민 금융공급 역할을 지속 추진하며,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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