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경북대 황의욱 교수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의 코르소스 졸탄 박사와 함께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노래기류 신종 2종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도서·연안 지역 자생동물의 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지난 9월 합동으로 진행되었으며, 거제도 토양에서 채취한 표본의 형태학적 특성과 유전정보를 분석해 신종임을 확인했다.

노래기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생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2천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68종만이 보고된 미개척 분류군이다.

공동 연구진은 신종 2종의 계통분류학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공식 학명과 국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창균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발견이 도서·연안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생물 주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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