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0 18:11:53
1390.9원 보합 마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1390원선을 유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악재가 겹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과 같은 1,390.9원이었다. 4거래일 연속 139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91.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0원선을 밑돌았으나,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1394.5원까지 뛰었다. 139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1388.8원까지 떨어지는 등 장중에 꽤 크게 오르내렸다가 다시 1390원대로 반등해 거래를 마쳤다.
간밤 러시아의 핵 교리에 대한 개정 소식과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 우크라이나의 관련 활동 등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외환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기술주 랠리(증시가 강세로 전환하는 것)가 이어졌다. 뉴욕증시가 급반등하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도 상승 폭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42% 오른 2,482.29에, 코스닥지수는 0.47% 내린 682.91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오른 106.288을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25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899.76원보다 4.51원 내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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