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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 일소피해 농가와 소통 …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논의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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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9 15:16:25

    ▲ 올여름 장기간 폭염으로 일소 피해를 입은 배농가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 © 나주시

     윤병태 시장, 일소피해 배 농가 비상대책위 요구사항 경청

     ‘자연재해 인정중앙정부 지속 건의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으로 일소 피해를 입은 배 농가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사 입구에서 일소 피해 배 농가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피해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재해보험금융원에서 일소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해줄 것과 이에 따른 적절한 보상, 전라남도와 나주시의 특별 지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일소 피해란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가는 증상이다. 과실이 썩고 심하면 열과(쪼개짐), 괴사로 이어진다.

    한해 전국 배 생산량의 약 20%를 점유하는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 배 농가는 올해 장기간 폭염에 따른 배의 수확량 감소, 품질 저하로 농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올 초 배 생산량은 약 4만3천톤으로 예상했으나 일소과, 열과가 다수 발생해 3만 6천톤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대부분 농가에서 일소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농가당 평균 20~30%, 피해가 극심한 농가는 40%이상으로 추정된다.

    윤 시장은 이날 농업인들과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확철 일소 피해로 힘든 상황을 처한 농업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요인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농가들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농가주는 “폭염으로 인한 일소 현상으로 농가의 피해가 막대한데 자연재해로 인정이 어렵다고 한다”며 “일소 피해 극복을 위한 방안은 사실상 농작물 재해보험이 유일한데 보상 규정이 까다로워 농가 피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병태 시장은 ”배 일소피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 차원의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피해 농가들의 경영 위기를 최소화하고 나주배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구호, 자연재해 인정 건의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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