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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약세·트럼프 승률 ↓’...비트코인, 이틀째 하락 7만달러선 위협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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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1 14:25:42

    비트코인 4.66%↓, 이더리움 5.85%↓

    사상 최고가를 향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7만 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7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나스닥 증시 약세와 친가상화폐 후보인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사상 최고가를 향해 질주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7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사진은 비트코인 ©연합뉴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0시 50분(서부 시간 오후 7시 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6% 하락한 6만9천278달러로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됐다.

    7만 달러를 넘어선 지 3일 만에 하회한 비트코인은 이날 6만8천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가상화폐의 큰 폭의 하락은 여러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하락 마감하는 등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게 코인 전문 한 매체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상무부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노동부의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대체로 양호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여기에 오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점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기존 67%에서 61%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5.85% 떨어졌고, 도지코인도 6.40%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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