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수출 9개월 연속 플러스 유지…반도체 역대 최대 134.2억 달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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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1 11:01:42

    한국의 지난달 수출이 작년 대비 5.1%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3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의 6월 수출이 작년 대비 5.1%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3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이 다시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대미 수출은 14.7% 늘었다. 사진은 부산항 감만 부두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7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월보다 50.9% 증가한 134.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출액은 88억 달러로 85% 증가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출액도 41억 달러로 9% 증가했다.

    ▲6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작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글로벌 업황 부진 속에서 이차전지 수출은 20.5% 감소했고, 철강 수출도 24.3%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14.7% 증가한 110.2억 달러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이 다시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대중국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8%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수입액은 490.7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4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로 역대 상반기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2.2% 증가한 65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하이브리드차의 호조세에 힘입어 370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16.8% 증가한 643억 달러, 대중 수출은 5.4% 증가한 634억 달러로 나타나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231억 달러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크게 반등하고, 자동차와 대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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