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경험해보지 못한 베이스 사운드, 소니 무선 헤드폰 ‘얼트 웨어’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6-30 17:22:29

    소니코리아가 강력한 베이스 사운드를 갖춘 오디오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전의 베이스 강화 브랜드인 XB 시리즈의 후속 브랜드로 궁극의 베이스 사운드라는 뜻을 지녔다. 이러한 ‘얼트 파워 사운드’에서 나온 첫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바로 '얼트 웨어(ULT WEAR)'다. 중저음 실력이 어떨까? 얼트 웨어 헤드폰을 직접 사용해봤다.

    ▲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

    심플한 디자인, 인상적인 가벼움

    얼트 웨어는 소니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인 WH-1000XM5와 닮았다. 심플한 디자인에 헤드밴드가 조금 두껍고 소니 로고가 측면에 크게 들어간 것이 다른 점이다. 컬러는 블랙과 오프 화이트, 포레스트 그레이 세 가지다. 이번 리뷰에서는 포레스트 그레이 컬러를 사용했다. 얼트 웨어는 기존 소니 무선 헤드셋의 장점을 대부분 가져왔다. 가격대는 20만 원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폴더블 디자인으로 간단히 접을 수 있어 가방 안에 보관할 때에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소니 헤드폰만의 쉬운 터치 조작도 그대로 채택했다. 버튼이 아닌 오른쪽 헤드셋 유닛을 터치해 볼륨을 조정하거나 다음 곡을 재생할 수 있다. 이 점은 확실히 편하다.

    인상적인 것은 바로 가벼운 무게다. 255g 무게로 착용했을 때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목에 걸고 다니기도 매우 좋다. 헤드폰에 따라 목에 걸기가 힘든 제품이 많은데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가볍고 유닛의 크기가 큰 편이 아니라서 목에 걸고 있기에 좋다. 워낙 가볍기에 목에 걸고 있다는 것을 깜빡할 수도 있다.

    무선 헤드폰이지만 3.5mm 헤드폰 단자를 지원한다. 제품 구성품에도 케이블이 포함되기에 얼트 웨어는 유선 헤드폰으로도 쓸 수 있다.

    느껴보지 못한 클럽 사운드

    헤드폰의 ‘ULT 버튼’을 누르면 폭발하는 효과음과 함께 베이스 사운드가 증폭된다. 한번 더 누르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베이스를 들려준다. 상당히 흥미롭다. ULT 버튼 1단계는 확실한 저음 강화 사운드이며, 2단계는 엄청나다고 느낄 수 있는 베이스 사운드다. 개인적으로는 2단계는 너무 강력해서 자주 듣지는 않았다. 버튼을 다시 누르면 일반적인 무선 헤드셋의 사운드로 전환된다.

    개인적으로는 1단계의 ULT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신나는 클럽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깔끔한 사운드로 음악을 듣는다면 0단계, 베이스를 조금 더 추가하고 싶다면 ULT 버튼을 눌러 베이스 사운드를 활성화 한다면 얼트 웨어의 사운드를 즐기기에 딱 좋을 것이다.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데 살짝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상위 모델인 WH-1000XM5과의 차별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일반적인 주변의 소음 정도는 잘 제거하는 수준으로 귀를 먹먹하게 만들 정도의 강력한 노이즈캔슬링은 없다.

    배터리 성능도 뛰어나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30시간 끄면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을 지원해 3분 충전으로 90분 추가 재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멀티 포인트 연결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과 동시에 연결해 놓고 마음대로 음악을 재생해서 즐길 수 있다.

    부담 없이 사용할 클럽 사운드 헤드폰

    소니 ‘얼트 웨어’는 핵심 기능인 베이스 부스터 사운드를 빼더라도 기본적인 완성도가 탄탄하다. 상당히 가벼운 무게로 들고 다니기 좋고 착용감도 좋다. 산뜻한 느낌으로 여름에도 착용하기 좋은 헤드폰이 아닐까 싶다. 기존 소니 헤드폰의 장점을 가져가면서도 버튼 하나로 강력한 베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얼트 웨어의 출시가는 25만 9천원이다. 성능을 고려하면 가성비까지 매력적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