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가,“한국금융지주 1분기 실적, 컨센서스 40% 상회...목표가 ↑”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5-08 11:33:52

    ▲ 한국투자증권 사옥 ©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기준)은 3,4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또 컨센서스를 43.0%나 상회했다

    2024년 1분기(별도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순영업이익은 5,7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7.2% 증가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7.7%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881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43.7%, 27.3% 증가했다.

    특히 IB부문 및 운용부문 수익이 견조했는데, IB 부문의 경우 1,64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을, 전년동기대비 115.5% 증가했다.

    운용부문은 발행어음 조달금이 하락으로 수익이 증가했는데, 전분기대비 70.1% 증가한 1,97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3월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5.6조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27.9% 증가했다.

    그 밖에 자회사들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처분이익(524억원) 발생으로 당기순이익 615억원을 기록했고, 캐피탈은 여신자산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42.6% 감소한 당기순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수신금리 하향안정화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전분기대비 282억원 증가한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KB증권과 교보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KB·교보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87,000원, 8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로 ▲1분기 IB 및 Trading 관련 이자수지가 크게 개선되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고 ▲ROE 대비 낮은 P/B multiple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증권은 “2분기 정부의 부동산PF 정상화 대책 시행 이후 국내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1분기 호실적과 지난해 확인된 수익성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ROE 8.8%), 그리고 발행어음 자산의 평가이익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로 ▲Trading 및 IB 관련 이자수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으며, ▲충당금 부담이 1분기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 ▲2024년 1분기 교보증권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시현으로 연간 이익을 상향 조정했고 ▲금융시장 변동성 큰 시장에서 한국금융지주의 위탁매매·자산관리·IB·저축은행 등 자회사를 통한 수익다변화 및 경쟁력이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한 이유로 ▲위탁매매수익 및 IB관련 수수료수익이 증가했고,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손익 증가와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이자손익도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