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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을 가다...GTX·서울 2호선 연장 특장점 vs 내부구조는 밋밋?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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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6 15:11:25

    ▲ 26일 오전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유주영 기자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역시 롯데캐슬 브랜드에 대단지인 점이 끌리네요. 아기가 아직 어려서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단지 면적에 캐슬리안 센터로 유명한 키즈카페가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맘에 들고요. 청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인천 작전동 거주 30대 부부)
     
    26일 오전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 개관 첫날. 건설현장의 먼지를 뚫고 견본주택을 구경하러 온 청약 관심고객들의 줄이 외부 모퉁이를 돌아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롯데캐슬 계양 파크시티가 내세우는 특장점은 역시 입지다. 기존 인천 1호선 작전역은 물론 GTX-D와 C가 작전역을 통과하기로 예정돼 있어 서울 강남과 강북에 한방에 도달하는 한편,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선이 청라 지구로 뚫릴 예정이기 때문.

    ▲ 견본주택 내부에서 파크시티 단지 모형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유주영 기자
    여타의 다른 모델하우스와 달리 파크시티 견본주택은 현장 안에 위치에 있어 앞으로 건설될 아파트의 구체적인 위치와 입지를 확인하기 더욱 용이했다. 현장은 봉오대로에 바로 면해 있어 지하철 역세권 뿐 아니라 버스, 자차로의 접근도 용이했다. 게다가 롯데건설에서 입주민을 위한 작전역 순환버스 3대를 기증하기로 해 교통면에서는 최고의 프리미엄을 자랑한다고 시행사 측은 자랑했다.
     
    학군면에서는 인근에 효성서초와 북인천여중이 자리해 있고, 청천초와 명현초중도 가까운 편이다. 또 천마산과 계양도시자연구역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빼어난 숲세권을 자랑한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공되는 파크시티는 대림 e편한세상, GS자이와 더불어 봉오대로에 인접한 3000세대의 미니 신도시를 이루게 된다. 인근에는 이처런 대규모의 도시개발사업 지구가 없기 때문에 파크시티와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의 대단지 메리트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 파크시티 견본주택 부출입구에서 바라본 모습과 건설현장 모습 ©유주영 기자
    계양은 인천 중에서도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구축이 많다보니 재건축, 재개발보다는 대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지역 발전에 적합하다고 분양대행사 측에서는 귀띔했다. 또 분양가 회복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청약경쟁률에서도 자신있다고 전했다.

     
    우선적으로 분양하는 2단지 1089세대는 침실 3, 화장실 2, 거실 1로 구성된 국평 84m2 면적의 6가지 유닛 중 파크시티 견본주택에 공개된 것은 601세대에 해당하는 유닛A이다. 분양 관계자는 국평 분양가를 6억원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84m2에 비해 넓게 빠진 거실에 75인치 TV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더 넓은 평형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다고 말했다. 확장발코니가 가능하며 이는 다른 방에도 같이 적용된다. 팬트리와 드레스룸도 적절하게 구성돼 있다.
     
    롯데캐슬의 시그니처인 캐슬리안 센터는 골프연급장과 피트니스클럽은 물론이고, 키즈카페, L-다이닝카페, L-라운지가 빼어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 84A타입의 거실 모습. 같은 평형 대보다 넓게 빠진 내부를 자랑한다. ©유주영 기자
    반면 내부구조에서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최근 고급아파트들이 내놓는 대부분의 실내구조와 별 차이가 없어 감흥이 없었다는 것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부평거주 30대 여성은 시부모님을 위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여러군데 둘러보고 있는데 오히려 인근 P브랜드의 74m2타입 구조가 훨씬 잘 빠졌다며 청약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부평에 거주하는 또다른 60대 주부는 투자 목적으로 견본주택들을 많이 둘러보고 있는데, 청라로 통하는 서울 2호선 연장 계획 외에는 구조나 입지에 특별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 인근에서는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행사로부터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원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었다. 한 시위참가자는 "도시개발사업은 엄연히 공익사업인데도 시행사인 제이케이도시개발은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며 "효성동 개발 과정에서 시행자가 자금 부족으로 매달 60억의 이자를 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롯데건설이 40억원씩 메꿔주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우리는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셈이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단지의 청약 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 정당 계약은 5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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