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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주가 하락 리스크 적을 것”-하나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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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09 11:56:15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가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일 인적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 결정은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구조 완성 목적으로, 기존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이다.

    9월1일을 분할기일로 해 9월27일 존속회사 변경상장 및 신설회사 신규 상장 예정이며, 주식 분할 비율은 약 9:1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인적분할 결정은 방산 사업구조 완성을 위한 마침표”라며 “즉 신설회사 가치 평가를 위한 분할보다는, 존속회사의 사업 고도화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물론 자회사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한 접근”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해당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낮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특히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치는 존속사업인 방산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적분할 결정에 따른 주가 하락 리스크보다는 그동안의 사업 혼재로 인한 가치 저평가 요소 제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 289,000원 유지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11조2342억원, 영업이익을 9125억원(영업이익률 8.1%)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인적분할 결정에 따라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실적을 제외하는 경우 분할 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9조5664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영업이익률 7.7%)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분할 전 대비 -14.8%, -19.4% 감소한 수치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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