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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DP 훈풍’에 다우·S&P500 최고치...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상승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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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9 09:27:46

    주요 지표를 발표하는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혼조세 속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락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총재 발언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존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테슬라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엔비다아는 강보합을 보였다.

    ▲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반락해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9,80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6,379.4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반락했다.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양호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 중앙은행(Fed)가 올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성금요일은 휴장임에도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2000명 감소했다.

    종목 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이날 0.12% 오른 반면 테슬라는 2%대 하락했다. 이날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1.6%대 내렸고, 애플은 1.10% 하락했다.

    소매업체인 RH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올해 수요 개선이 예상되면서 17% 정도 올랐다.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은 임원들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14% 정도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0%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 위축 우려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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