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8 11:09:10
대기업 계열사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주변 지인 등 58명으로부터 6억 원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A 씨(30대)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이 재직하던 대기업 계열사에 정규직으로 취직시켜 줄 것처럼 속여 6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A 씨는 자신이 회사의 인사과장이나 임원 등을 잘 알고 있어 취업 시켜줄 능력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인사과장 등과의 SNS 대화 내용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꼬드겼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전에 준비한 여러 개의 SNS 아이디를 활용, 실제 회사 임원들과 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정규직을 희망하는 친구나 지인, 친구들의 지인들에게 취업 명목으로 1명당 700만 원에서 2500만 원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지역 내 최근 1~2년간 대기업 취직을 기대하는 구직자들의 기대 심리를 이용하는 취업사기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정식 채용절차가 아닌 경우 대부분 불법일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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