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증권, "하나투어, 성장주·배당주 매력 모두 갖춰"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3-27 13:44:13

    ▲ 하나투어 CI © 하나투어

    하나투어가 코로나 후유증을 떨쳐내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뿐 아니라 꾸준한 배당 기조를 유지해 성장주와 배당주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투어는 2023년 매출액 4116억원(전년대비 258% 증가), 영업이익 34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올해 1월~2월에는 해외패키지 송출객수도 전년동월대비 2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은 “이로써 하나투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수준을 회복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하면 아직 실적 성장 여력이 남았다는 것이다.

    이어 SK증권은 “올해는 2019년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질적·양적 성장이 동반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SK증권은 그 이유로 ▲월별 해외여행 횟수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1회 평균 해외여행 지출액 추이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국민의 해외여행 건수는 206만 건을 기록하며 2019년 2월 199만건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연 평균 1회 해외여행 지출액은 137만원으로 2019년 평균 117만원 수준을 넘어서 약 18% 증가했다.

    SK증권은 “팬데믹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금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행을 위한 지출이 증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증권은 “코로나 19 팬데믹과 함께 고육지책으로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황 회복에 따른 인력 확충 등의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중저가 패키지 확대 등과 맞물려 꾸준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짚었다.

    또 하나투어가 올해 2월 공시한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7%를 상회한다.

    이를 놓고 SK증권은 “하나투어는 주주친화적 행보 재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배당을 재개했다”며 “코로나19 이전에도 꾸준하게 배당으로 해왔던 기업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하나투어는 성장주와 배당주의 매력을 모두 지닌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