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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경계속 숨고르기’ 뉴욕증시, 3일 연속 하락...나스닥0.4%↓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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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7 08:55:22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뉴욕증시가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번 주 금요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이하사진=©연합뉴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1포인트(0.08%) 하락한 39,282.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1포인트(0.28%) 내린 5,203.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77포인트(0.42%) 하락한 16,315.7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2월 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CE 근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는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고점 부담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증시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한 2779억달러로 집계됐다.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로고

    종목별로 테슬라는 3% 가까이 올랐다. 애플은 0.67% 정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이날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16% 이상 올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며, 관련 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3%로 예상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 전망에 대한 우려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33달러(0.40%)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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