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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내 3회 금리인하 재확인’ 뉴욕증시 3대 지수 또 최고치...레딧, 상장 첫날 48%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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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2 09:06:20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시사함에 따라 연이틀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에만 약 50% 오르며 투자 불씨를 지폈다.

    ▲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이틀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 38% 올라 투자자들의 증시 열기를 돋궜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9,781.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0.20%) 오른 16,401.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전날 3월 FOMC에서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키로 함에 따라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크게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48% 급등하면서 투자열기를 고조시킨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레딧의 주가는 이날 장중 최고 70%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호조도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순익을 달성하고,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가 1% 이상 오르고 ASML홀딩이 2% 이상 올랐다. 브로드컴이 5% 이상 뛰었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2% 이상 올랐다. 다만 애플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달러 강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8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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