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20 16:38:43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50% 이상인 것으로 봤다.
미국이 예상보다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추측은 현지 경제가 고금리에도 건재한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선물·옵션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작아지고 있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금리인하 시기가 미뤄질 위험에 대비해 국채에 대한 숏 베팅을 강화하고 파생상품을 매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이어진다.
미국 CNBC 방송이 경제학자들과 전략가, 펀드매니저 등 2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올해에도 연준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이전 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이 경우 연말 정책금리는 4.6%까지 내려간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은 평균 52%로, 1월 CNBC 설문조사의 47%에서 상승한 모습이다.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은 32%였다. 지난해 11월 63%, 올해 1월 39%에서 낮아지는 추세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스콧 렌 수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추세는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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