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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경계감 속 국채금리 하락’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나스닥 0.39%↑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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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0 09:23:46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엔비디아 주가 반등이 투심을 되살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연합뉴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뛴 16,166.7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매수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주가 흐름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재조정되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심종목인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전날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H100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칩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장중 3% 이상 하락하다 결국 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AMSL 홀딩은 1% 이상 올랐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이날 신주 발행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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