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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즐기는 배틀로얄, 약탈 폭풍 공개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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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0 09:52:3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르패트: 용군단'의 10.2.6 업데이트를 통해 60인 배틀로얄 콘텐츠 '약탈 폭풍'을 공개한다.

    해적 테마에서 영감을 얻은 '약탈 폭풍'은 총 60명이 참가하며 솔로나 듀오로 참전할 수 있다. 듀오의 경우 친구와 플레이할 수도 있고 모르는 플레이어와 매칭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약탈 폭풍을 플레이하는 동안 맵을 돌아다니며 노획물을 찾을 수 있으며, 매 경기마다 주문이나 능력을 획득하면서 직업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고유한 빌드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올란도 살바토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레이 바르토스 라이브 게임 수석 프로듀서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10.2.6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좌)올란도 살바토레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우)레이 바르토스 라이브 게임 수석 프로듀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배틀 로얄을 선택한 이유는?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프로토타입 등을 많이 만들었다. 소수의 팀원만 있었을 때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장르 요소를 모아 약탈폭풍의 경험을 설계하고자 했다.

    MOBA의 스킬도 있고, RTS적인 요소도 있다. 최대 레벨이 10인 것은 워크래프트3의 기억을 살려본 것이다.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팀원의 피드백으로 타격감을 더욱 좋게 할 수 있었다.

    - 와우 내에서 해적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이 있는데, 아라시 고원을 주무대로 삼은 이유는?

    아라시 고원을 처음부터 선택한 것은 아니다. 쿨 티라스 등 초기에는 다른 지역을 생각했었지만, 쿨 티라스는 고지대와 저지대가 수직적으로 다채롭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웠기에 선택하지 않았다.

    약탈폭풍이라는 콘텐츠에 잘 맞을 곳을 찾다 보니 아라시 고원이 되었다. 아라시 고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부터 즐겨왔고, 처음으로 진영 간 PvP가 시작된 곳이기에 전반적으로 좋은 지역이라 생각해 결정했다.

    -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특정 유저와 일부로 싸우지 않는 티밍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소할 시스템이 있는지?

    약탈폭풍 자체가 공정하게 느껴지기를 바라고 있고, 의도적인 티밍을 발견하면 즉각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항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들을 것이다. 또한 모든 플레이어가 공정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경험을 위해 애드온도 제한해 뒀다.

    - 약탈폭풍은 시즌제로 운영되는지?

    현재는 기간 한정 콘텐츠로 준비 중이다. 지금 미래 계획에 대해 공개할 것은 없지만, 이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충분히 재미있고 즐길만한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려 한다. 여러 피드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열정과 애정을 담아 만든 콘텐츠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한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PvE에 치중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참가자 60명을 모으기 어려울 듯한데, 글로벌 매칭을 지원하는지?

    약탈폭풍은 서버 별로 진행된다. 콘텐츠 자체가 사람이 꽉 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60명보다 적은 인원으로도 매치를 시작할 수 있다. 기존처럼 필요 역할군이 있어 대기가 필요하거나 한 것은 아니므로 빠르게 참가할 수 잇을 것이다.

    - 모든 캐릭터에 대해 2단 점프가 지원되는데, 기술을 피한다던가 하는 기능이 있는지?

    약탈폭풍의 재미를 위해 설계하는 과정에서 상시 2단 점프는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해 추가했다. 울타리를 뛰어넘거나 이동 중 캐스팅이 되는 만큼 점프하며 캐스팅할 수 있다. 또한 고지대에서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다음 수를 생각할 수 있어 운영이 편해질 것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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