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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약세’뉴욕증시, 3대지수 혼조 마감...테슬라 4.5%↓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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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4 09:11:18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다우 지수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고 있다.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7% 반등한후 이날 1.12%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애플과 메타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고, AMD의 주가는 4%가량 하락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올해 6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매기업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는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윌리엄스-소노마의 주가는 17%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실적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대되면서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4.5% 밀리며 10개월 만에 최저치인 169.5달러로 마감했다. 올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32% 하락했다. ©베타뉴스

    테슬라의 주가는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4.5%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169.5달러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6달러(2.78%) 오른 배럴당 7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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