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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에 제약사 실적 하락 ‘우려’...투자심리 영향 크지 않을 것”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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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3 10:40:09

    ▲ © 연합뉴스

    약 3주간 전공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처방량 감소, 영업활동 제약, 임상 시험 지연 등으로 실적 하락 우려가 일고 있지만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발표로 전공의 등의 집단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술 건수와 입원 감소로 마취제, 진통제, 수액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처방건수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빅5 제외한 의료기간에서 대략 20~30% 입원 환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 고가의 항암제 등의 처방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의료인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의 개최도 어려워지면서 제약사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임상 시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진행되는 만큼 임상 결과 도출 시기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현재까지 파악된 제약사의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나, 의료 파업이 한달 이상 지속되어 장기화되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액, 마취제 등 수술 관련 의약품 제조사와 내수 실적이 기업가치에 중요한 전통·중소형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다만 내수 실적보다 신약의 글로벌 확장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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