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12 20:28:45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이 전분기 보다 늘어난 가운데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물량을 받는 TSMC가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힘입으며 매출을 대거 끌어올린 영향이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작년 4분기 합산 매출은 304억8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9% 늘었다.
1위 업체인 TSMC 매출은 이 기간 196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 보다 14.0% 성장했다. 점유율은 57.9%에서 61.2%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포함 대부분의 파운드리 업체 점유율이 축소된 가운데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TSMC의 웨이퍼 출하량은 스마트폰, 노트북,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2위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3분기보다 1.9% 감소한 36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12.4%에서 11.3%로 소폭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은 28nm 이상의 성숙 공정에서 다양한 새 스마트폰 부품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분기 45.5%포인트에서 49.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한편 업계 3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점유율은 5.8%, 4위 대만 UMC은 5.4%, 5위 중국 SMIC는 5.2%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8.8%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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