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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 번째 전기차 ‘SU7’ 3월 배송 개시 소식에 주가 급등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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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12 13:50:09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첫 EV 모델인 SU7의 배송을 3월부터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신형 EV의 가격은 3월 28일 발표 예정이다. 이번 소식이 나온 후 샤오미 주가는 7% 가량 상승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샤오미 전시장에 전시된 자율주행 전기차 SU7 ©연합뉴스

    지난 12월 SU7 세단을 공개하면서 샤오미 CEO 레이준은 “당사는 세계 톱 5의 자동차 제조사가 될 계획”이라면서, "SU7은 슈퍼 전기 모터 기술로 제작되어, 테슬라와 포르쉐의 EV보다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고 어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차의 운영 체제가 샤오미의 스마트폰 및 기타 전자기기와 공유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는 2021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EV를 포함한 핵심 사업 영역 다각화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 샤오미 EV는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그룹유한공사(BAIC) 그룹 자회사의 베이징 공장(연 20만대 규모)에서 생산 예정이다.

    샤오미는 10년 간 자동차 분야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할 것 계획으로, 중국 EV 시장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소수의 신규 참가자 중 하나다.

    중국 시장 내 EV 판매는 1월부터 2월까지 약 18%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21%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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