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BYD, 테슬라에 이어 멕시코 할리스코주에 전기차 공장 건립 추진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3-11 10:27:21

    작년 4분기 테슬라를 따돌리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비야디(BYD)가 북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BYD가 멕시코 할리스코주에 대표단을 파견해 전기차(EV) 공장 건립을 검토했다고 블룸버그가 3월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인 테슬라 역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기가팩토리 건립을 추진 중이다. 

    BYD는 운송비용 비싼 미국 인근 멕시코 북부보다 중부 및 남부 지역을 공장 건립지로 유력하게 평가 중이다. BYD 대표단은 공장 후보지 인근에 인구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교육 센터의 숫자 등을 심층 분석했다.

    ▲비야디(BYD) 소형 전기차 '돌핀 미니' ©연합뉴스

    로베르토 아체데라 할리스코 경제개발부 장관은 “BYD 임원들이 지난주 멕시코주 정부 책임자들과 함께 중국 하이티안 등 할리스코에 진출해 있는 중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멕시코 공장 건립에는 약 6억 달러(약 8,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BYD가 브라질 전기차 공장에 투자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YD 아메리카스(Americas)의 CEO 스텔라 리(Stella Li)는 지난 2월 2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공장 건립을 위해서 연말까지 공장 부지 선정을 완료할 것이며,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 멕시코 공장에서는 내수 및 수출용 자동차를 모두 생산한다.

    이달 초 BYD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소형 EV인 돌핀 미니를 출시하면서 남미 시장에 진출을 확대했다. 이전에는 돌핀, 한, 당 등의 전기차를 멕시코 시장에 출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6144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