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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터, 탈중국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구축 '선봉장' 될 것”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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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07 12:46:13

    ▲ 포스코 인터내셔널 CI © 포스코 인터내셔널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탈중국 공급망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해외우려기업(FEOC) 지정으로 이차전지 핵심광물의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규정을 통해 2025년부터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해외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하는 경우 세액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처럼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공급망 리스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본업인 트레이딩 사업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계열사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포스코그룹내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자인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현재 총 82,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 중 74,000톤이 천연흑연 음극재다. 그동안 중국 등에서 천연흑연을 들여와 표면 코팅 등 재가공을 통해 음극재를 생산하였다.

    이러한 포스코퓨처엠의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지난해 동사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 광산에서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마다가스카르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러한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의 경우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최고급 광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연간 17,000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천연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5월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마헨지(Mahenge) 광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여 25년간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탄자니아에 마헨지 광산의 경우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이다.

    이에 더하여 지난해 9월에는 호주 블랙록마이닝사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하는 MOU을 체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건의 MOU을 통하여 2025년 이후부터 연간 약 9만톤의 천연흑연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 구축에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흑연 외에도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래뉼(동박 원료), 블랙파우더(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광산(흑연, 리튬, 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 양극재), 배터리(Recycling)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기존 대비 10배 규모로 성장하여 2030년에는 34.5만 톤의 공급 체제를 갖추면서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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