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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선호 PCE 발표 앞둔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나스닥 0.55%↓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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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9 08:29:36

    4분기 GDP성장률 3.3%→3.2% 하향

    최근 물가지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날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성장률, 비트코인 급등세를 소화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인상이나 인하 유무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1월 물가 지표를 앞두고 4분기 성장률 지표를 확인한 가운데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06%) 하락한 38,949.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2포인트(0.17%) 떨어진 5,069.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56포인트(0.55%) 밀린 15,947.74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비트코인 급등세 등을 주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여전히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올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초반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4000달러를 돌파했다.역대 최고가는 68,982.20달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관련주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0% 이상 상승했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에 26%가량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6%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1포인트(3.05%) 오른 13.84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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