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뉴욕증시, PCE 등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다우 0.25%↓·나스닥 0.37%↑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2-28 11:39:5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 부담 속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PCE 가격지수의 경우,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PCE 가격지수는 향후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1월 PCE 가격지수 발표를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

    한편 올해 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달보다 6.1% 줄어, 시장의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전달의 110.9와 시장 예상치 115.1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작년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줌 비디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8% 올랐고, 로우스도 2% 뛰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비만 치료제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121% 급등했다. 반면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6%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26%) 하락한 13.43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주시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상승률은 3.11%에 달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