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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편안하게 음악을 듣다, 샥즈 오픈형 무선 이어버드 '오픈핏'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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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5 10:21:28

    흔히 무선 이어버드라고 하면 이어팁으로 귀를 막은 ‘인이어(커널형)’ 타입이 있고 이어팁이 없는 오픈 타입이 있다. 오픈형 이어버드는 상대적으로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지만 유닛이 귀를 어느 정도 막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주변 소음만을 차단한다.

    그렇다면 완전히 귀를 열어두는 오픈타입 이어버드라면 어떨까? 골전도 이어버드로 유명한 샥즈(SHOKZ)가 자사의 기술력을 이용해 완전 오픈형 무선 이어버드 ‘오픈핏(OpenFit)’을 출시했다. 이번 오픈핏은 오픈타입 이어버드로 골전도 방식은 아니다. ‘공기전도 방식’으로 귀 가까이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극강의 편안한 착용감과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으면서 오디오 경험이 가능하다.

    주변 소리를 모두 듣다

    오픈형 이어 타입이라고 해도 유닛이 귀를 막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소리를 세밀하게 듣기는 어렵다. 반면 오픈핏은 귀를 완전히 열어두는 디자인으로 주변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다. 업무를 하는 등 주변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 유용하다.

    ▲ 오픈핏은 귀를 막지 않은 완전 오픈형 이어버드다©샥즈

    또한 귀를 막지 않기 때문에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다는 답답함이 확실히 덜하다. 덕분에 장시간 오픈핏을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유닛의 무게가 8.5g으로 상당히 가볍다. 사운드 역시 귀를 향해 직관적으로 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음악 청취에도 잘 어울린다. 음악뿐 아니라 장시간 오디오북이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귀에 착 달라붙는 러닝 특화 디자인

    ▲ 오픈핏 컬러는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로 출시됐다©샥즈

    오픈핏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감싸져 있어 말랑말랑하다. 떨어뜨려도 딱딱한 플라스틱이 아니기 때문에 실리콘 소재가 충격을 잘 흡수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후크 디자인으로 귀 형태에 맞춰 밀착된다.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아무리 빠르게 뛰어도 귀에서 빠지지 않아 달리기용 이어버드로도 제격이다.

    이어버드의 방수등급은 IP54로 비나 땀으로부터 유닛을 보호한다. 케이스는 무광 플라스틱 소재로 흠집에 강하기 때문에 별도의 케이스는 필요하지 않다.

    샥즈는 전통적으로 운동 등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고 넣는 것도 간편하다. 오픈핏은 좌우 구분 없이 케이스에 가까이 가면 강한 자석으로 착 붙는다. 이어폰을 유닛에서 뽑아내야 하는 다른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케이스에서 이어폰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양쪽 이어폰 유닛을 터치해 음악 제어가 가능하다. 샥즈 전용 앱을 통해 터치 기능을 바꿀 수도 있다. 터치는 인식률이 높아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운동에 특화된 제품인 만큼 한 번 터치로는 작동하는 기능이 없고, 두 번 두드리거나 길게 눌렀을 때 기능이 활성화된다.

    구성품은 굉장히 간단하다. 샥즈 이어버드와 케이스,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이 포함된다. 오픈 타입이기 때문에 별도의 이어팁이 없어 더욱 심플하게 보인다. 여기에 간단한 사용 설명서가 포함된다. 이어팁이 없기에 분실이나 마모에 대한 걱정도 없다.

    오픈핏은 블루투스 방식으로 디바이스와 연결이 되며 한쪽만 사용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진행할 수 있다.

    샥즈의 기술력으로 더한 프리미엄 사운드

    ▲ 오픈핏 콘셉트 이미지©샥즈

    이어버드의 드라이버가 귀와 멀어질 수록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특히나 작은 유닛에서 좋은 저음을 듣기 힘들다. 샥즈는 오픈핏을 위해 새로운 사운드 기술인 'DirectPitch'를 적용했다. 공기전도 방식의 기술을 통해 선명한 중고음을 만들며 깊이가 있는 저음까지 만들어냈다. 귀를 완전히 오픈시키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사운드를 낸다는 것 자체로도 오픈핏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귀에서 떨어지면서도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닌 음악 감상을 위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놀랍고 오픈핏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무게감이 있는 중저음을 만들어낸다. 출력도 좋기 때문에 주변의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콘셉트가 있지만 볼륨을 크게 올리면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캐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 음악을 끄면 즉시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채택해 주변 소음을 제거하며 선명한 음성 통화를 돕는다.

    전용 앱 지원

    'Shokz' 전용 앱으로 배터리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퀄라이저(EQ) 및 이어버드 컨트롤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 전용 앱으로 배터리를 볼 수 있고 EQ,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 앱으로 터치 기능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오픈핏의 펌웨어 업데이트 또한 가능하다. 지난해 샥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 포인트 페어링' 기능을 추가했다. 덕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두 대의 디바이스와 동시에 연결해 상황에 따라 디바이스를 전환해 쓸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7시간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로 충전을 하면 최대 28시간 사용이 가능한 긴 배터리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급속 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진 않는다.

    무선 이어버드가 주는 자유로움

    귀를 막지 않는 완전 오픈타입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크다.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가족이나 친구가 부르는 소리를 놓치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스포츠 활동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좋다.

    ▲ 오픈핏의 장점은 실내 및 운동 등 다양하게 발휘된다©샥즈

    반대로 조용한 실내에서 굳이 차음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아주 편안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착용감이 좋고 오래 음악을 들어도 귀의 피로가 덜하다. 장시간 음악을 듣거나 모니터링 등 작업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격이다. 사운드 퀄리티는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프리미엄급을 만들었다. 오픈핏의 가격은 현재 24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2년의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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