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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조 달러 넘본다…엔비디아, 장중 구글·아마존 제치고 3위까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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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3 12:52:44

    애플·MS 이어 역대 4번째 '2조 클럽' 가능성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 중 한때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홀딩스의 주가는 30% 가까이 급등했다.

    ▲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 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시작 후 상승세를 이어 나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3% 이상 오르며 740달러를 넘었다.

    시총은 1조 8300억달러로 불어나며 알파벳(1조 8200억 달러)과 아마존(1조 8100억 달러)를 제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시총에 오른 것이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60억달러 수준이었다.

    다만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하며 장 마감시 시총은 5위권인 1조 7850억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주가는 0.1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알파벳, 아마존과 엔비디아의 시총 격차는 전날보다 더 좁혀졌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점유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5% 이상 급등했고,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220%가 넘는다.

    이런 추세라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4번째로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12%가량 오르면 시총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미국에 상장된 영국의 반도체 디자인회사인 ARM은 실적 발표 이후 AI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이날 전장 대비 29.3% 급등한 148.97달러로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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