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한 OECD, 한국은 '2.3→2.2%' 하향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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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6 11:57:21

    내년 한국 성장률 2.1% 제시

    올해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독 한국 성장률은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의 2.7%를 유지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종전의 2.7%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경제전망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9%로 0.2%p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기존 4.7%를 유지하고, 미국 성장률은 1.5%에서 2.1%로 0.6%포인트 높여 잡았다.

    OECD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그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우리 정부 전망 2.2%를 반영하며 수렴한 결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 한국은행은 2.1%를 올해 성장률로 제시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는 2.3%다. IMF는 견조한 세계경제 성장세를 근거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1%p 상향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로는 최근 한국은행의 속보치 집계(1.4%)보다 낮은 1.3%를 제시했다. 통상적인 스케줄(3월)보다 앞당겨 중간전망을 내놓다보니 일부 업데이트된 수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도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를 유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로는 지난해 3.6%, 올해 2.7%, 내년 2%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같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전망을 내고, 3월과 9월에는 주요 20개국(G20) 대상 중간 전망을 내고 있다. 올해 첫 중간전망은 기존보다 1달 빠른 2월에 이뤄지게 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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