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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3월 인하 어려워”...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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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01 12:42:24

    S&P 500 1.6% 내려가...나스닥 2.2%↓

    뉴욕증시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에 일제히 급락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증시에 약세 요인이 됐다.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현지시간) 3월에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한 여파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도 나스닥을 중심으로 증시에 약세 요인이 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01포인트(0.82%) 내린 38,150.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32포인트(1.61%) 하락한 4,845.6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5.89포인트(2.23%) 내린 15,164.01에 장을 마쳤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물 건너가면서 주가가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 첫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0.25%포인트 올라간 후 9월부터 이번까지 4회 연속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의를 토대로 하면 3월 회의 때까지 (금리 인하) 시점으로 3월을 확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하강 우려를 고려해 이르면 올해 3월 통화정책 회의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해왔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증시에 약세 요인이 됐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이날 7.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7% 하락 마감했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대로 낮췄다. 한 달 전에는 70% 수준이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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