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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결산, 장르 다각화 성공한 넷마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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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17 07:00:34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총매출은 2022년 하반기 약 27억 5000만 달러에서 3% 소폭 감소하여 약 2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하반기를 비교했을 때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과는 달리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4% 증가해 한국 시장에서 iOS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보다 적극적인 소비 패턴을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운로드 수의 경우, 2022년 하반기 약 2억 3,500만 건이었던 다운로드 수가 2023년 하반기에는 약 2억 건으로 약 15% 줄어들었다. 애플 앱스토어의 2023년 하반기 다운로드 수는 2022년 하반기에 비해 6% 증가했지만, 구글플레이는 21% 감소하며 매출과 다운로드 지표 모두에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는 매출 순위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리니지M'이 매출 1위 자리를 2022년 하반기에 이어 석권했고, '리니지W'와 '리니지2M'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2023년 4월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하반기에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출시 초반부터 보였던 흥행을 이어 나갔다.

    2022년 하반기 2위에서 2023년 하반기엔 3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2021년 6월에 출시 이후 2023년 약 1억 달러라는 누적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중 90%가 한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2023년 9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10위권에 있는 타이틀 중 가장 최신작으로 출시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6위를 달성했으며, 2023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 MMORPG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으로도 기록되었다. 또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FC 모바일'은 2022년 하반기 대비 순위가 오른 게임 중 가장 오래된 게임이다. 한국에서의 2023년 하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한국 시장은 동기간 전 세계 매출에서 미국과 중국 iOS 시장을 제치고 매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2022년 하반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매출 1위 퍼블리셔라는 자리를 지켰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가 이끌어 왔다. 넷마블은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적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스쿼드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하반기에 출시했고, 이들의 흥행은 넷마블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으로 2022년 하반기 순위에서 15계단 상승한 5위로 올라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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