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식

서울 용산구, 봉제원단조각 무상 수거... 쓰레기 매립양 감소 기대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1-12 11:05:39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올해부터 지역 내 봉제업체에서 배출하는 봉제원단 폐기물을 위한 전용 봉투 제작 및 무상 배부에 착수했다.

    이 사업의 목적은 분리배출 참여율을 높이고 봉제원단조각의 재활용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구는 이를 통해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생활폐기물 매립량을 줄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배출자들이 일반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여 분리배출했으나, 이제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전용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다. 이 전용 봉투는 투명한 초록색으로 제작되었으며, 배출 업체 정보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분리 배출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한다.

    작년 11월, 청파동 일대 114개 업체가 봉제원단조각 무상수거 시범사업에 참여했고, 이후 용산2가동 일대까지 사업 지역을 확장하며 약 200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재까지 약 35,000매의 전용봉투가 배부되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소규모 봉제공장의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거 효율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는 2017년부터 봉제원단조각을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고형연료는 석탄과 유사한 열량을 가지고 있어, 전용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등에서 사용되고, 지역 난방회사를 통해 일반 가정에 난방열로도 공급된다.

    ▲ 봉제원단 폐기물 전용 봉투 © 용산구청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