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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웅 “서울의 중심 용산을 기회의 미래도시로 만들겠다...서울시 행정부시장 경험 바탕될 것” [현장+]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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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1-10 04:44:06

    ▲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이 책 사인회를 갖고 있다.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용산은 용산고를 다니던 제 학창시절, 남영동 거리에서 뛰놀며 미래를 꿈꾸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서울시에서 도시행정가로 30년을 살았던 저는 '도시 성장'의 꿈을 용산에서 다시 꾸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기회의 미래 도시, 용산을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

     
    강태웅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의 저서 <강태웅의 도시 성장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지난 6일 용산 전자랜드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지자들은 물론 박성준 국회의원, 기동민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박경미 전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황금선 용산구의회 부의장, 노식래 전 서울시의원, 함대건 용산구의원, 백준석 용산구의원, 김선영 용산구의원 및 각종 용산구 직능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 6일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베타뉴스

    ▲ 박경미 의원(오른쪽)이 강태웅 위원장의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강 위원장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베타뉴스
    직접 내외빈 소개에 나서 강태웅 위원장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평온한 식물원 안에서 살다가 운명처럼 정치에 뛰어들고, 한번의 낙선을 거쳐 다시 용산구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동민 서울성북 의원은 "지난 총선 강태웅 위원장이 용산의 야권 분열로 인해 4명이 난립해 석패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이후 4년간을 외롭고 힘든 용산에서 버텨오신 것을 높이 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98년 제가 서울시에서 별정직 6급으로 일할 때 당시 5급 보임계장이었던 강태웅 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며 "그때 같이 일했던 윤준병, 김원이, 천준호, 박상혁이 전부 여의도에 입성했다. 서울시 근무 때 선배였던 강 위원장이 이제 막둥이로 국회로 가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 박성준 의원이 강 위원장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성준 의원(중구, 성동을)은 "서울의 Y축이 종로, 중구, 용산이라면 그 날개를 마포, 용산, 성동이라고 할 수 있다"며 "총선의 가장 큰 승부처가 용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진년 용의 해에 강태웅이라는 잠룡이 용산에서 비룡재천(飛龍在天)의 순간을 맞이해야 한다. 구름을 타고 올라가야 할 용이 만나는 귀인, 즉 구름이 여기 모인 지지자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시정 전문가인 강 위원장이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의 도시성장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을 이번 책에 녹여낸 것으로 안다. 강태웅 위원장과 함께 중구와 성동에서 서울 성장의 길을 잘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노웅래 의원(서울마포갑)은 "마용성이라는 말이 있다. 용산이 이기면 서울이 이기고 서울이 이겨야 총선이 이긴다는 의미"라며 "용산과 마포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강 위원장과의 학창시절 기억을 나누고 있다.  ©베타뉴스

    서승탁 서울시립대 총장은 "강태웅 위원장과는 그가 박사과정을 하던 중에 알게 됐는데, 그의 인간됨됨이와 시정 능력에 감탄했다"며 "서평을 준비하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그의 사회적 공감 능력과 배려의 바탕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서 총장은 "시정 30년 동안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헌신한 경험이 반드시 용산과 서울에서 쓰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의 용산고, 서울대 1년 선배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으로 알아본다고, 80년 서울의봄 당시 용산고 2학년이었던 태웅이가 2학년 반장들을 이끌고 나올 정도로 리더십이 출중했다"고 전했다.
     
    노 본부장은 "저는 서울대 입학 후 강 위원장의 권유로 외무고시를 준비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며 "강태웅 위원장이 행정고시를 공부해 서울시에 들어갔는데 대변인 시절, 업무시간 후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도 기자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공직자의 귀감이 된 그가 정치인으로 자리잡는데 용산구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강태웅 위원장이 용산고 동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타뉴스
    이날 출판기념회 2부는 박경미 전 의원이 저자인 강태웅 위원장과 대담형식을 취하는 북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태웅 위원장과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박 전 의원은 수도여고 출신으로, 용산고 출신인 강 위원장과 '용수회'라는 연합동문회에서 친목을 다졌다고 말했다.
     
    박경미 의원은 "등교할 때면 양쪽 길로 용산고 학생들과 수도여고 학생들이 나란히 걸었던 길을 '용수로'라고 불렀던 기억도 난다. 졸업한지 40년이 됐지만 동창회는 여전히 모두 함께 뛰놀던 남영동에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웅 위원장은 "제 책 <도시 성장 이야기> 제목만 봐도 제가 아직 정치인이 못 됐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압축성장, 개발보다는 성장이라는 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하드웨어적 구축의 시대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이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싶다. 여기에 대해 12개 정책의 소주제로 다뤄봤다"고 저서를 소개했다.

    ▲ 강태웅 위원장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있다. ©베타뉴스
     
    강 위원장은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일할 때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기획한 것을 상기하며 "시민의 힘이 마을자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하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용산 사람들 만나며, 여기 계신 시구의원님들에게 현장 얘기를 들으며 힘을 얻었다"며 "행정보다 정치가 정책을 형성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가한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용산국가공원 등 현안뿐 아니라 100여개의 조합과 추진위원회가 있는 열악한 주거문제로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미 의원은 "이런 훌륭한 비전을 갖고 있는 저자 강태웅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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