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HK이노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에는 케이캡과 카나브 패밀리의 공동 판매 확장과 이에 따른 판매 수수료 완화 및 수익성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HK이노엔이 케이캡의 국내 파트너사로 보령을 선정하고, 보령의 카나브 패밀리 4종과의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케이캡 매출 정상화와 판매 수수료 완화, 카나브 패밀리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2024년에 HK이노엔의 매출액이 올해 대비 11.8% 증가한 9218억원, 영업이익은 53.4% 성장한 10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케이캡과 카나브 패밀리 공동 판매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강조하며, 내년 케이캡 매출액이 1604억원으로 3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판매 수수료의 대폭 감소도 예상된다.

카나브 패밀리의 내년 매출액도 1198억원으로 추정되며, 카나브 단일제 특허 만료와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 인하를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내년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케이캡의 유럽 판권 계약, 미국 임상 3상 완료, FDA 허가 신청 등의 모멘텀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HK이노엔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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