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선보이는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전작과 거의 동일한 카메라 부품을 사용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인공지능 AI 기술로 사진과 동영상 결과물의 품질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도입된 고품질 사진촬영 기술을 차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화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유출전문가 아메드 콰이더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S24 울트라가 기본 1,200만화소 사진촬영 기능 대신 2,400만화소 사진촬영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말의 뜻인즉 갤럭시S24 울트라 기본 이미지 해상도는 기존의 1,200만 화소가 아닌, 보다 향상된 2,400만 화소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읽혀진다.

이 전망이 사실이라면 삼성은 애플의 최신 아이폰15의 우수한 카메라 기능을 베꼈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15 시리즈는 4,800만화소 카메라를 사용해 4-in-1 픽셀 비닝 후 1,200만화소 해상도로 축소된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다시 4,800만화소 이미지와 결합해 최종적으로 2,400만화소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파일 크기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이미지의 디테일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어 고품질 사진을 촬영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그동안 삼성은 갤럭시폰 기본 카메라에서 1,200만화소, 5,000만화소 및 2억화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 경우 5,000만화소 및 2억화소로 촬영된 사진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1,200만화소 사진의 다이내믹 레인지만큼 넓지 않은 문제가 있다.

또한 5,000만화소 및 2억화소 사진은 파일 크기가 더 커 저장공간 확보에도 안좋은만큼, 애플의 2,400만화소 사진촬영 방식이 훨씬 좋은 사진품질 및 상대적으로 적은 저장공간만 사용한다는 평가였고, 이에 삼성이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해당 기술을 벤치마킹해서 집어넣는다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S24 울트라의 카메라 사양은 광학 손떨림방지(OIS)가 탑재된 2억화소 기본 카메라, 자동 초점 기능이 있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 및 OIS가 탑재된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5배 광학 줌 및 OIS가 탑재된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S24 울트라의 5배 광학줌 렌즈는 5,000만화소 카메라의 센서 내 크롭 덕분에 10배 광학 줌과 같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소문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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