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반도체 수출호조' 12월 1∼20일 수출 13% 증가...무역흑자 16억달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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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21 12:18:49

    수출 3개월 연속 증가 ‘청신호’...반도체 전년 대비 19.2%↑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늘어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 무역수지도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수출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8억7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이달까지 석달 연속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수출을 끌어올린 건 주력 품목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9.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기준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차(27.7%), 석유제품(10.4%), 선박(150.8%)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철강제품(-2.3%), 자동차부품(-5.5%), 컴퓨터주변기기(-9.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76억1600만달러로 30.2% 늘었다. 베트남(13.8%), 일본(15.8%)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 12월 1∼20일 수출입실적(통관 기준 잠정치) ©관세청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0.4% 감소한 71억7500만 달러였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2억56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원유(-5.2%), 가스(-41.8%), 석탄(-25.9%), 반도체제조장비(-24.2%) 등의 수입이 줄었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16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인 월간 무역수지 상승세는 7개월째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28억3400만 달러로 파악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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