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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부산 구덕운동장 일원 발표···재개발사업 '탄력'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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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8 10:26:49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및 지구계획 제출 후 혁신지구 지정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

    지난 15일 국토부는 8일~14일까지 개최된 제3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일원을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발표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농해수위)은 구덕운동장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발표됨에 따라 부산시에서 원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당시 서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으나, 2022년 추진했던 기부대 양여방식의 민간제안사업은 건축경기 부진으로 인한 분양률 저조와 자금조달의 어려움이라는 암초에 부딪혔고, 2023년에는 펀드를 조성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기획재정부의 '지역활력 제고방안' 사업에 도전했다가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좌초됐다.

    사업추진의 다각화를 고민하던 부산시는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통한 개발방식에 더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리츠' 사업으로 자금을 조달키로 하면서 지난 10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사업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국비 250억원, 시비 250억원 도합 5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향후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리츠를 구성하게 되고, 혁신지구계획 수립 및 2024년 7월 예정된 도시재생 특위 심의에서 혁신지구로 지정되면 2024년 12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5년 2월경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안 의원은 "그동안 부산시와 여러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발 방향에 대한 밑그림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께 청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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