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 여섯 번째 스토어인 애플 하남을 오늘 오전 10시 정식으로 열었다.

애플 하남은 오픈을 기념해 애플 로고가 들어간 텀블러를 방문객 선착순으로 제공하면서 이른바 '오픈런'이 이어지기도 했다. 애플이 오픈 선물로 텀블러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애플 하남은 애플의 모든 최신 제품과 액세서리가 진열된 다양한 높이의 테이블로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앉거나 서있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스토어 동선의 경우 휠체어 사용자들이 애플 제품을 살펴보면서 스토어 내부를 수월하게 이동하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애플스토어로는 처음으로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단독 '지니어스 바'를 선보이며, 한층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위한 새롭게 디자인된 애플 워치 체험 공간과,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인 애플 픽업 스테이션도 준비되어 있다.

애플 하남의 스토어 디자인에는 식물성 소재 바닥재,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사용 등,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애플의 지속 가능성 관련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애플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크레딧 대상이 아닌 기기의 경우 애플에서 무료로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하남은 식물성 소재 활용에 집중하며 상당한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했다. 특별하게 설계된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만들어져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고,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화학적인 합성 수지에 대한 필요성을 줄였다.

한편 애플 하남은 5년 전 서울 가로수길에 국내 첫 애플스토어를 연 이후 처음으로 서울 밖에 매장을 오픈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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