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4 11:29:50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9년간 불법 송출
국내 방송과 영화 등을 인도네시아 교민들에게 불법 송출한 해외 IPTV 운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해외 IPTV 운영 총책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9년간 정당한 저작권 계약 없이 국내외 방송과 영화 등을 인도네시아로 불법 송출한 후 현지 교민 1700여명에게 유료로 제공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 실시간 방송콘텐츠에 대한 교민들 수요가 많지만, 해외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노려 인도네시아 현지와 국내에서 각자 역할을 나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업계는 A 씨 일당의 저작권 침해 행위 탓에 16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K-콘텐츠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이 된 만큼 공정한 유통질서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위법행위에 대해선 문체부 등 유관기관 협업과 인터폴 펀딩사업(I-SOP) 등 국제공조를 활용,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