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본교 약학대학 제약학과 심창구(제약학 학사 1967-1971) 명예교수가 ‘심창구 약학역사관 운영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함에 따라 지난 15일 관악캠퍼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로써 심창구 명예교수는 1987년부터 약학대학 신약개발센터 건축기금과 가산약학역사관 기금 등에 약 1억원을 후원한 이후 이번 기부까지 총 2억 원을 쾌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감사패 전달식 자리에는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을 비롯한 심창구 명예교수, 발전재단 김기현 부이사장, 약학대학 이상국 학장, 발전재단 이준환 상임이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감사패 전달식에서 심창구 명예교수는“세포는 핵처럼 중요한 부분으로만 살아가는 게 아니고 주변을 둘러싼 세포막이 있어야 유지되듯 우리 역시 혼자서 살 수 없고 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제자인 후배들이 주변의 동료들과 더불어 성장하며 성과를 내는, 나아가 세대의 흐름을 읽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이자 리더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모교를 향한 교수님의 애정과 헌신은 서울대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며 “우리 약학대학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심창구 명예교수는 1971년 서울대 졸업 후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30년간 약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생물약제학, 약물동태학 등 약제학 관련 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한 약제학의 일인자로 알려져 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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