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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대포계정 대량 생성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 검거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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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13 11:13:45

    ▲ 범행 개요도.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피해 신고 접수 사건만 509건, 피해액 112억원 달해

    카카오톡 대포계정 수만 개를 생성해 범죄 조직에게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사기·공갈방조 등 혐의로 A 씨(20대) 등 1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일당 4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휴대전화 유심 및 번호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카카오톡 계정 수만 개를 생성한 뒤 보이스·메신저·몸캠피싱 등 각종 범죄 조직에 대량으로 유통해 22억6270만원을 챙기고,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 압수물.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건만 509건, 피해액은 112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휴대폰 58대, 유심 199개를 압수하고,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 등으로 범죄수익 14억4000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카카오톡 대포 계정은 각종 피싱사기 등 사기 범행 41건에 악용됐으며, 지난 4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에서 공범 간 범행 지시, 학부모 협박 등에 이들이 유통한 카카오톡 대포 계정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카톡 계정을 남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며, 다른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 방조범으로 함께 처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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